사진 속 작품 "언제 결혼하니?"를 그린 화가는 누구일까요?
고갱은 1880년대 초까지 인상주의자들의 작품을 수집할 정도로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업 작가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었다. 증권 중개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안정된 삶을 영위하고 있던 그는 결국 미술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못하고 1882년, 다소 늦은 나이에 직업 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작가로서 활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사람과 미술을 포함한 유럽의 모든 것이 점차 부패하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유럽의 문명사회로부터 벗어나 평화를 찾기를 갈구했다. 결국 그는 1891년에 당시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남태평양의 타히티(Tahiti)로 떠났고, 이곳의 원시적인 자연과 인물들의 생명력을 예찬하면서 이를 자신의 화폭에 담기 시작한다. 이 작품 "언제 결혼하니?"(When Will You Marry?)는 고갱이 타히티에서 생활하면서 그린 초기작에 해당된다. 작품에는 검게 그을린 피부의 두 여인이 화면 가득 위치하고 있으며, 배경에는 타히티의 풍경이 묘사되어 있다. 전경의 녹색 들판과 여인들의 붉은 옷, 그리고 배경의 푸른색 등의 강렬한 색상들은 작품의 단순한 형태들과 어우러져 화면에 장식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