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에서 신성하게 여겼던 벌레는 쇠똥구리입니다. 쇠똥구리의 몸은 광택이 없이 검고 옆으로 퍼진 모양이며, 머리도 부채처럼 퍼진 모양입니다. 앞다리 종아리마디는 톱날 모양의 돌기가 많으며, 바깥쪽에 두드러진 3개의 돌기가 있습니다. 아프리카 북부, 유럽에서 우리나라까지 널리 분포합니다. 성충은 늦봄부터 가을까지 활동하나 6∼7월에 가장 많고, 소·말·사람의 똥을 둥글게 빚어서 땅 속의 굴로 굴려가 알을 낳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쇠똥구리가 둥글게 빚은 배설물을 굴리는 모습이 마치 아침의 태양을 움직이는 것 같다고 신성한 벌레로 추앙받았습니다. 말똥을 분해하는데, 요즈음 말을 방목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1966년 이후 발견되지 않습니다. 거의 멸종 상태여서 우리나라에서는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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