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키는 개인을 식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가 되고 과거 인구 집단의 체질적 특성은 물론 집단이 속한 사회의 일반적인 복지 및 생활수준을 유추할 수 있게 한다. 고고학자들은 생전의 키를 추정하기 위해 출토된 사람 뼈를 사용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뼈는 대퇴골(大腿骨, femur) 또는 넙다리뼈이다. 대퇴골은 골반 이하 엉덩관절부터 무릎관절 사이를 이어주는 긴 뼈로, 인체에서 전체 키의 약 1/4 정도를 담당할 정도로 우리 몸에서 가장 길고 크며, 단단한 골조직이다. 대퇴골의 길이와 지름을 측정한 후, 이를 기준으로 키에서 대퇴골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유골 주인의 키를 추정한다. 남성과 여성은 키에 따른 대퇴골 크기의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대퇴골의 길이가 동일해도 성별에 따라 키 추정치는 달라진다. 대퇴골에 더해 요골, 척골, 비골, 경골 등 다른 뼈에 기반한 추정을 더하면 평균 키 분석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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