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경우 엄격한 의미의 그랜드슬램은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의미한다. 테니스의 4대 메이저대회는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대회, US오픈이다.

'그랜드슬램'이란 원래 카드놀이인 브리지게임에서 패 13장 전부를 따는 '압승'을 뜻하는 용어에서 유래되었다.

테니스 역사상 한 해에 그랜드슬램 대회를 모두 휩쓴 '그랜드슬래머'가 된 남자선수로는 1938년 돈 버지(미국)와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2명뿐이다. 여자선수는 1953년 모린 코널리 브링커(미국), 1970년 마가렛 코트(호주),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등 3명뿐이며 남녀 통틀어 1988년 이후에는 아직 없다.

특히 레이버는 1962ㆍ1969년 두 차례에 걸쳐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그라프는 1988년 4대 그랜드슬램 대회와 서울 올림픽까지 제패함으로써 전무후무한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편, 기간을 1년으로 한정하지 않고 통산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것을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고 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해당하는 남자선수는 프레드 페리(영국), 돈 버지(미국), 로드 레이버(호주), 로이 에머슨(호주), 앤드리 애거시(미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있다. 또 여자선수로는 모린 코널리 브링커(미국), 도리스 하트(미국), 셜리 프라이 어빈(미국), 마가렛 코트(호주), 빌리 진 킹(미국), 크리스 에버트(미국),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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