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코흐(Robert Koch, 1843~1910)는 독일의 의사이자 미생물학자로 현대 세균학의 창시자이다. 그는 질병을 유발하는 것이 세균이며, 세균의 감염을 통해 질병이 확산될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코흐의 가장 큰 과학적 성취로 여겨지는 것은 결핵의 원인이 되는 병원균을 발견한 것에 있다. 코흐가 결핵의 원인 규명에 착수했을 당시(1881), 도시 전체적으로 결핵 문제가 심각해, 보고된 사망자의 7분의 1이 결핵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당시 결핵이 전염성 질병이라는 의심이 있었으나, 병이 있는 조직 등을 배양하였을 때 의심되는 병원체가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한 전염성에도 불구하고 유전적 질병으로 널리 인식되어 왔었다. 코흐는 탄저병에 대한 성공적인 연구 이후 같은 원리를 통해 기니피그를 사용하여 결핵균 실험이 위의 4가지 코흐의 원칙을 모두 만족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1882년 결핵의 원인균은 느린 속도로 자라는 Mycobacterium tuberculosis라고 발표하였다. 결핵의 원인균을 밝혀낸 코흐는 의학 분야에서의 기여를 인정받아 190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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