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동가리는 농어목 자리돔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전 세계에 27종이 있다. 몸에 새겨져 있는 빨강 혹은 주황과 흰색의 배열이 어릿광대 분장처럼 보여 서양에서는 ‘클라운피시(clown fish)’라 이름 지어졌으며, 말미잘(sea anemone)과 더불어 살아 아네모네피시라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몸을 가로지르는 흰색의 세로줄을 특징화하여 흰동가리라 부른다. 흰동가리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는 ‘니모’로 통한다. 흰동가리 가족은 철저한 모계 중심으로 덩치가 가장 큰 녀석이 암컷이다. 암컷이 죽으면 무리에 있는 수컷 중 한 마리가 암컷으로 성을 전환한다. 이는 다른 곳에서 암컷을 찾는 것보다 무리 중 한 마리가 스스로 성을 전환하는 것이 종족 보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흰동가리는 주로 부유성 갑각류와 해조류 등을 먹으며, 수명은 13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서 살아가며 우리나라 제주도 남쪽 바다에서 가끔 발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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