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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각 부분의 명칭 중 마차와 관련된 것에서 유래한 것은?
운전석 계기판 아래에 달린 스티어링 휠은 달리는 차의 방향을 바꾸는 장치다. 옛날엔 온전히 사람의 팔 힘으로 앞바퀴의 방향을 바꿨지만 요즘은 엔진의 힘을 빌어 좀 더 쉽게 조작할 수 있는 파워 스티어링이 대부분이며, 최근에는 소형차를 중심으로 전기모터가 차의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무게를 덜어주는 전동식 스티어링 휠까지 선보이고 있다.
스티어링 휠은 운전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장치이지만 충돌사고 땐 그 어떤 것보다도 운전자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므로 보통 금속 뼈대의 바깥부분을 말랑말랑한 우레탄과 가죽으로 만든다. 정면충돌 때 운전자의 머리와 가슴을 보호하는 에어백 역시 스티어링 휠 속에 들어 있다. 차에 따라서는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의 센터 터널이 아닌 스티어링 휠을 지지해주는 스티어링 휠 컬럼에 기어 레버가 달려 있는 것도 있다. 이를 칼럼 시프트라고 부르며 주로 미국차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국산차에는 현대 트라제 XG와 기아의 구형 카렌스에 쓰였다.
‘T’자 모양의 대시보드에서 기둥 부분을 가리키는 ‘센터 페시아’(Center fascia)는 주로 주행과 관련된 장비와 계기를 뺀, 에어컨과 히터 같은 공조장치 조절 스위치와 오디오가 자리잡는 곳이다. 예전에는 공조장치 조절부가 오디오 위에 있었지만 현대 엑센트 이후 최근의 차들은 대부분 반대로 되어 있다. 오디오 사용빈도가 공조장치보다 높아짐에 따른 자연스런 변화다.
동반석 쪽 대시보드에는 별다른 장비는 없고 글러브 박스 같은 수납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차를 살 때 동반석 탑승자를 위해 듀얼 에어백을 단 차들은 동반석 대시보드에 운전석보다 훨씬 큰 에어백이 내장된다.
이런저런 조절장치가 잔뜩 달린 자동차 실내의 앞부분을 대시보드라고 부르는 이유는 말이 달릴 때 뒤쪽으로 튀어오르는 흙과 자갈로부터 마부를 보호하기 위해 마차 앞쪽에 덧댄 나무판을 가리키는 단어가 그대로 자동차로 옮겨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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