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화석'(living fossil)이란 지금은 멸종되었다고 생각했던 생물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살아 있는 모습으로 발견되는 것을 말한다. 최초로 발견된 살아 있는 화석은 고생대에서 중생대까지 살았다고 알려진 '실러캔스'이다. 학자들은 5,000만 년 전에 이 물고기가 멸종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어부의 그물에 잡히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든 살아 있는 화석이다. 또 다른 살아 있는 화석으로 2005년 4월 발견된 라오스바위쥐가 있다. 이 쥐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머리는 쥐의 모습이나 꼬리는 다람쥐의 모습이다. 처음 발견했을 당시만 해도 전혀 새로운 종이라고 흥분했으나, 화석 학자들의 연구 결과 1,100만 년 전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동물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라오스바위쥐 역시 살아 있는 화석인 것이다. 살아 있는 화석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앵무조개를 꼽을 수 있다. 앵무조개는 고생대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로 아름다운 껍데기로 몸을 둘러싸고 있다. 그런데 지금도 쉽게 볼 수 있는 앵무조개가 왜 살아 있는 화석이 되었을까? 그것은 앵무조개의 조상이 화석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고생대에 처음 나타난 앵무조개의 조상은 곧바로 뻗은 껍데기를 가지고 있었으나, 점점 현재와 같은 나선 모양의 껍데기로 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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