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 독일의 소울푸드인 맥주와 궁합이 아주 좋다. 알코올 함량이 4% 안팎인 맥주의 시원한 탄산과 맥주의 홉에서 나오는 쌉쌀함이 소시지의 기름진 맛을 절묘하게 제거해주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독일 사람들은 대체로 소시지를 최고의 맥주 안주로 꼽고, 실제로도 소시지를 많이 먹기도 한다.

맥주의 청량감이 필요하다면 홀스텐 무알콜 맥주같은 무알콜 라거가 낫고, 소시지의 느끼한 기름진 맛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신맛이 나는 양배추 절임음식 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와 같이 먹는 게 좋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독일 및 중앙 유럽에서 보편적으로 소시지 및 고기를 먹는 방법이다. 자우어크라우트를 구할 수 없으면, 남유럽식으로 신맛이 나는 올리브와 같이 먹어도 되고. 정 안 되면 그냥 미국인들처럼 케찹이나 머스타드 소스를 발라먹자.

독일에 가서 부어스트를 시켜보면 포크와 나이프와 함께 접시에 부어스트와 자우어크라우트가 올려져 서빙되는데, 예전부터 맥주와 부어스트를 즐겨 드셨다는 나이 지긋하신 독일 어르신들에 따르면 원래 부어스트는 포크와 나이프를 쓰지 않고 손으로 집어 먹어야 제맛이라고 이구동성으로 평가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어르신들은 자우어크라우트 및 머스타드 하나 없이 한 손엔 굵은 부어스트, 나머지 한 손엔 헤페바이젠(밀맥주)이 담긴 맥주잔을 들고서 먹었다고 한다. 실제로 옛 독일에선 부어스트를 손으로 집어먹는 일이 많았으며, 밀맥주와의 궁합이 끝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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