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표적인 민속악기인 발랄라이카(Balalaika)는 세 줄의 현을 뜯어서 연주하는 삼각형 몸통의 발현악기이다. 발랄라이카란 명칭은 “수다를 떨다”, “농담하다”란 의미의 러시아 어 ‘발라타트’(balakat), ‘발타트’(baltat)에서 비롯되었다. 발랄라이카는 러시아 민속음악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악기이다. 발랄라이카의 기원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12세기경 몽고가 러시아를 침입했을 때 유입된 악기로부터 비롯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대와 중세 시대 악기 중에도 발랄라이카와 유사한 악기들이 있으나, 현재와 같은 발랄라이카 및 발랄라이카 족 악기들은 19세기에 표준화되었고, 20세기에 이르러 영화음악과 순회공연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대중적으로는 영화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에서 “라라의 테마”를 연주했던 악기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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