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덩이뿌리에서 채취한 녹말을 타피오카라고 한다. 카사바의 덩이뿌리는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껍질은 갈색이고 속은 하얀색이다. 카사바의 뿌리에는 20~30%의 녹말이 있다. 덩이뿌리의 껍질을 벗겨 곱게 빻은 후 물에 넣으면 건더기가 가라앉는데 이 건더기를 건져내 말린 것을 타피오카라고 부르는 것이다. 건더기가 마르기 전 주머니에 넣어 흔들면 작은 알갱이로 변한다. 이 알갱이를 뜨거운 철판에 넣고 잘 섞으면 표면이 풀처럼 변하며 반투명해지는데, 이게 바로 타피오카 펄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타피오카 펄은 반투명한 기존의 펄과는 달리 검은색인데, 그 이유는 캐러멜 시럽, 갈색설탕향 등을 넣었기 때문이다. 타피오카 펄은 1g당 2~3kcal로 열량이 낮지만 포만감을 줘 한때 다이어트식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타피오카 펄을 넣은 밀크티를 버블티라고 부른다. 버블티는 1980년대 대만에서 개발한 음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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