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破傷風, 영어: tetanus)은 파상풍균이 만드는 독소 때문에 생기는 급성 감염성 질환이다. 턱의 근육이 심한 경련을 일으켜 입을 벌리기조차 어려워진다. 파상풍균은 먼지나 흙 속에서 증식하며, 공기가 필요하지 않은 세균이다. 상처난 피부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며, 상처에 공기가 통하지 않으면 더욱 빨리 증식한다. 파상풍의 증상은 대개 감염된 뒤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시작된다. 파상풍 환자는 기운이 없고, 두통, 열, 통증이 생기며, 입을 벌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진다. 얼마 뒤 몸의 모든 근육이 경직되고 경련 때문에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한다.

파상풍 균이 몸 안에 들어오면, 신경독의 일종인 tetanospasmin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이 독소는 균 내에서는 비활성인 상태로 있다가 균이 죽게되면 바깥으로 배출된 후, 축삭형질이동(axoplasmic transport)을 통해 척수와 뇌간으로 이동한다. 이때 척수와 뇌간에 있는 수용기에 달라붙어 신경전달을 방해하여, 파상풍 증세의 특징인 경련과 근육 강직을 일으킨다.

초기엔 흔히 근육의 고장성(hypertonicity)과 교근(masseter muscle)의 수축으로 인해 개구장애(trismus)가 보여지게 된다. 그 후 안면 경련으로 인한 경소(risus sardonicus)와 후궁반장(opisthotonos)이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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