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증(無言症, mutism)이란 말을 하지 않는 증상을 말하며, 함구증 또는 함묵증 등으로도 표현된다. 무언증에는 전혀 소리를 내지 않는 철저한 무언증으로부터, 의미 있는 발화는 없으나 발성은 가능한 경우, 그리고 몇 개의 낱말을 산출할 수 있으나 이를 기능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까지를 포함한다. 무언증은 여러 의사소통 장애인에게서 관찰되나 특히, 자폐범주성 장애 아동에게서 자주 관찰된다. 이 아동들 중 상당수는 초기에 무언증을 보이다가 언어를 습득하는 경우도 있으나 평생 무언증의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5~6세가 지난 후에도 무언증을 보이는 경우 구어 습득의 예후가 좋지 않다고 보고된다. 특정 상황이나 특정 대상에 따라 무언증을 보이는 선택적 무언증과는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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