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Havana)는 쿠바섬의 북서 해안, 멕시코만에 면하는 항구도시로, 쿠바의 수도다.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쿠바 제1의 도시이다. 아바나는 에스파냐의 식민 지배가 끝날 때까지 에스파냐 식민지의 무역과 사탕수수 및 담배 재배의 중심지로서 경제적 번영을 지속하였다. 1959년 쿠바 혁명 이전까지 아바나는 라틴 아메리카로 향하는 미국의 우편물과 항공 및 해운의 가장 주요한 중간 기착지였다. 1989년 소련 붕괴 이후, 쿠바가 이른바 ‘특별한 시기’를 거치며 경제적, 사회적 위기를 맞고 나서 쿠바 정부는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여 미국의 경제적 봉쇄에 맞섰다. 1993년 이후 개방된 쿠바의 관광업은 아바나에 집중되었으며, 1982년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바나의 역사 지구는 해마다 수많은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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