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는 팽창시킨 밀가루 반죽에 물이나 계란을 섞어서 판 형태를 비롯한 다양한 모양으로 만든 뒤 끓이거나 구워서 먹는 음식이다. 독특한 식감이나 맛을 내거나 글루텐을 섭취하지 않기 위해 밀가루를 대신해서 콩이나 렌즈콩과 같은 협과나 쌀가루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파스타 반죽에는 듀럼 밀의 배아를 거칠게 갈아 만든 세몰라 가루를 사용한다. 듀럼 밀(durum wheat)은 주로 파스타를 만들 때 사용하는 특수한 품종으로 일반 밀(common wheat)과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난다. 일반 밀이 강수량이 많고 온화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반면, 듀럼 밀은 가뭄을 잘 견디고 경작 주기가 짧아 주로 지중해 지역과 같이 덥거나 건조한 기후에서 재배된다. 현재 전 세계 밀 생산량의 10% 정도를 차지하는데, 일부 제한적인 용도에도 불구하고 점차 생산량이 늘고 있다. 또한 듀럼 밀은 지나치게 부풀어 오르지 않아 파스타의 형태를 단단하게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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