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잘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장애를 무엇이라고 할까요?
건망증(健忘症, amnesia)은 기억장애의 하나로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잊어버리는 정도가 심한 병적인 상태를 말한다. 순간밖에 경과하지 않았는데도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곧 잊어버리는 것을 전진성 건망증(前進性健忘症)이라고 한다. 대개 열병이나 중독 상태에 있는 정신착란 같은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또 외상을 입었거나 졸도하였거나 머리에 전기 충격을 받았을 때에는 역행건망증(逆行健忘症)이라는 것이 일어난다. 이것은 처음에는 일단 기억해 내기는 하지만, 얼마 지나서 재생하려고 하면 과거를 더듬어 한참 동안 이것저것 따져야만 생각해내는 것이다. 이상의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일도 적지 않다. 이 밖에도 어떤 일정한 시기에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사람의 경우는 그것만이 잊히는 부분건망증도 있다. 가령 외국어 단어를 여러 번 사전에서 찾았는데도 찾을 때뿐이고, 다음 기회에 필요해서 다시 부딪치게 되면 사전에서 본 기억은 있으나 잘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 등이다. 이런 것을 합해서 국한성 건망증이라고 하는데, 대개 그 원인이 정신적인 면에 있는 것으로 히스테리아적 건망증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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