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가 원산지인 자바애기사슴(학명: tragulus javanicus)은 유럽에서 43마리가 보호를 받고 있을 정도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이 사슴은 보통 사슴처럼 발굽이 있지만 설치류 같은 작은 몸과 큰 눈을 가지고 있어 일명 '쥐사슴'이라고도 불린다. 발굽이 있는 유제 동물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보기가 어렵다. 나무 구멍, 바위의 갈라진 틈, 숲이 우거진 곳에서 주로 발견되고, 우거진 숲 사이를 다니기 위해 거칠고 짧은 털을 갖고 있다. 수컷은 턱 아래에 호르몬 분비샘이 있어 주기적으로 한 시간에 2∼30번 정도 순회하면서 영역 표시를 한다. 다른 사슴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면 한 쌍의 송곳니로 적에게 위협하여 상대방을 쫓아버린다. 흥분하면 초당 7번 정도 빠르게 발을 구르며 소리를 지른다. 먹이는 나뭇잎, 씨앗, 과일, 작은 곤충들을 먹는다. 이들의 천적은 큰 조류나 파충류이다.

*사불상(Père David's deer)은 중국에 서식하는 사슴으로 당나귀, 말, 소, 사슴의 특징을 동시에 닮아 사불상(四不像)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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