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Maserati)는 이탈리아 특유의 DNA에 충실한 수퍼카 브랜드다. 설립 초기 레이싱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디자인을 더한 마세라티는, 이제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맥락에서, 레이싱 분야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온 페라리(Ferrari)와 쉽게 비교되기도 한다. 하지만 마세라티가 쌓아온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 GT카,장거리 운전에 적합한고성능의 자동차)의 명성은 오늘날 이탈리아를 대변하는 또 다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여러 챔피언십과 F1그랑프리 등 레이싱 대회에서 500회 이상 우승한 뛰어난 활약상은 고성능 수퍼카 브랜드로 평가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초기 창업 당시에는 이탈리아의 명품 수제 차량인 이소타-프라스키니(Isotta-Fraschini)의 차량을 레이싱카로 제작하는 일을 주로 했다. 알피에리는 본인이 경주용 차량을 제작한 후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다 1926년 순수한 마세라티 기술로 제작한 자동차 ‘티포 26’(Tipo 26)을 첫 출시했다. 이때 마세라티의 상징인 ‘삼지창’ 엠블럼도 최초로 일반에 공개됐다. 마세라티 최초의 생산 모델이자 삼지창 엠블럼을 세상에 알린 티포 26은 출시 후 수많은 레이싱 대회를 석권하며 전설의 경주차로 등극한 차이기도 하다.

참고로 마세라티의 삼지창 엠블럼은 알피에리의 동생 마리오(Mario) 마세라티가 고안한 것이다. 그는 마세라티 형제들 중 유일하게 자동차 관련업에 종사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예술가였던 그는 이탈리아 볼로냐의 마조레 광장에 있던 넵투누스(Neptunus, 바다의 신 포세이돈) 조각상에서 넵투누스가 들고 있던 삼지창을 모티브로 따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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