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중 독을 가진 것은 무엇인가?
뱀·전갈·독거미·꿀벌 등 다양한 동물의 독은 인간에게 매우 치명적이지만, 때때로 약이 되기도 한다.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자연산 독극물에서 새로운 치료제를 찾는 ‘보물찾기’가 한창이다. 독으로 약을 개발한 사례를 모아봤다.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뱀(Tropidolaemus wagleri)의 독에는 ‘트로와글렉스(trowaglerix)’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항혈소판제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만에서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아스피린 등 기존 항혈소판제의 부작용인 과도한 출혈이 없다는 점에 기대가 크다.
코브라 독인 코브라톡신(Cobratoxin)은 천식과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카리브 해안에 사는 융단열말미잘(Stichodactyla Helianthus)의 독은 류마티스관절염 및 건선 치료제로 연구가 활발하다. 원뿔달팽이(Cone Snail)의 독은 신경계를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이를 개량해 신경통증 치료에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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