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자외선을 차단하여 피부 화상이나 그을림을 방지해 주는 중요한 품목.

피부 색소와 햇볕을 차단해야 하는 정도는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피부 보호를 소홀히 한 대가는 피부암과 같은 가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부를 항상 보호해 주어야 한다. 차양이 넓은 햇빛 차단용 모자나 목덜미에 덮개가 달려있는 반다나 모자를 쓰고,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대비책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의 양도 한층 증가하기 때문에 산에서 내리쬐는 햇빛은 평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 특히 봄, 여름과 고산의 빙하지대 태양광선은 의외로 강하다.

또한 어떤 종류의 약품(테트라사이클린 또는 당뇨병 약)을 복용하면 햇볕에 대한 피부의 저항력을 약화시켜 태양 노출에 과민 반응을 보여 화상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등산 중에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됨으로써 심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지만 이런 염려는 의류나 상황에 적합한 SPF(자외선 차단지수) 등급을 갖고 있는 선크림으로 예방할 수 있다. 선크림은 올바르게 바르면 효능이 상당히 좋다. 자외선은 맑게 갠 날뿐만 아니라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도 지상에 도달한다. 구름층은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걸러내지 못하므로 흐린 날에도 피부 보호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흐린 날에는 50~80퍼센트의 자외선 B(UV B)가, 비오는 날엔 20~30퍼센트의 자외선 B가 지상에 도달한다. 표고가 3,000미터씩 높아질 때마다 자외선 양이 4퍼센트씩 증가하기 때문에 고산 트레킹이나 원정을 가는 사람들은 한층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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