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넘버5는 프랑스 디자이너 故 코코 샤넬(Gabrielle Chanel, 1883~1971)이 만든 향수다. 코코 샤넬은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Earnest Beaux, 1881~1961)에게 첫 향수 제작을 의뢰한 뒤, 1부터 5까지의 숫자가 붙은 샘플과 20부터 24까지의 숫자가 붙은 샘플을 요구했다. 샤넬은 이 가운데 5번 샘플을 선택했고, 이를 넘버5라 명명했다. 83가지 재료가 더해져 만들어져 1921년 출시된 샤넬 넘버5는 향수 역사상 최초로 번호가 이름이 되었을 뿐 아니라 기존의 장식적인 용기에서 탈피해 단순한 사각 디자인을 처음으로 도입한 향수였다. 또한 최초로 알데히드(휘발성 물질)를 사용한 향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샤넬 넘버5는 출시되자마자 폭발적 흥행을 기록했고, 특히 이후 할리우드 배우 마릴린 먼로가 잘 때 이 향수만 뿌린다고 말해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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