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바라기는 금성을 부르는 별명이다. ‘바라기’는 작은 그릇을 말한다. 따라서 개밥바라기는 ‘개의 밥그릇’이다. 저녁에 보이는 금성을 ‘개가 저녁밥을 기다릴 때 보인다’는 뜻에서 ‘개밥바라기’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비교적 가까이 있는 행성으로, 지구의 바로 안쪽에서 태양의 주위를 돌며 저녁이나 새벽에 선명한 빛을 내뿜는 별이 바로 금성(金星)이다. 서양에서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미(美)의 여신의 이름을 따서 비너스라고 부른다. 금성은 뜨는 시간에 따라서, 그리고 지방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금성이 저녁때 서쪽 하늘에 보일 때에는 이를 개밥바라기, 태백성, 어둠별, 장경성(長庚星) 등으로 부른다. 또한 이 별이 새벽하늘에 보일 때에는 샛별, 명성(明星), 계명성(啓明星) 따위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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