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2세

니콜라이 1세의 장남인 알렉산드르 2세는 1855년부터 1881년까지 러시아 제국의 ‘대개혁기’를 이끌었다.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정책으로 크림 전쟁을 통해 확인된 러시아의 후진성을 극복하고자 했다. 특히 농노해방령을 공포하여 농노제를 폐지하였고 이로 인해 ‘해방자’로 추앙받았다. 1881년 3월 혁명 세력의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알렉산드르 2세 통치기는 ‘대개혁기’로 지칭될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변혁이 이루어졌다. 둔전병제 폐지(1857년), 농노제 폐지(1861년), 재정 개혁(1863년), 고등교육 개혁(1863년), 지방자치 개혁(1864년), 사법 개혁(1864년), 도시자치 개혁(1870년), 중등교육 개혁(1871년), 군사 개혁(1874년) 등 러시아의 후진성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들이 실시되었다.

특히, 1861년 2월 19일 농노해방령에 따른 농노제 폐지는 알렉산드르 2세를 ‘해방자’로 받들어지게 할 만큼 혁신적인 조치였다.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동요가 수반되었지만 개혁 정책은 지속되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사회의 자본주의적 발전이 본격화되었다. 그러나 개혁의 범위와 결과를 놓고 이념적 갈등이 심화되었고, 1866년 4월 4일 혁명 세력에 의한 알렉산드르 2세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정부 정책은 반동으로 선회했다.

한편, 알렉산드르 2세의 대외 정책은 이전 예카테리나 2세 시기의 전 세계적 확장 정책으로 전환되었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북캅카스, 극동, 베사라비야, 바투미 등을 병합하며 영토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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