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현수교 중 하나인 금문교는 샌프란시스코 만의 입구(이곳이 바로 '골든 게이트'이다)에 걸쳐 있다. 이 다리는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를 이어 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빠져나가는 유일한 길로, 그 유명한 미국 고속도로 '루트 101'의 일부이기도 하다. 원래 골든 게이트를 건너기 위해서는 페리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는데, 이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간격에 다리를 놓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마침내 다리가 놓이게 된 것은 조셉 스트라우스의 불굴의 끈기 덕분이었다. 스트라우스는 1921년에 처음으로 계획안을 내놓았으나 이 계획안은 거절당했고, 그는 그 후로 10년이라는 세월을 자신의 설계를 다듬는 데 쏟았다. 1933년에 건설이 시작되었고 4년 후에 다리가 완공되었다. 스트라우스는 금문교가 공식적으로 개통된 바로 다음 해에 사망했으며, 현재 다리 근처에는 건설 초기에 그가 맡았던 중요한 역할을 기리기 위한 그의 동상이 서 있다.

현수교란 도로를 지지하는 케이블이 설치된 다리. 상판의 양쪽 끝에 탑을 올리고 탑과 탑 사이에 적당하게 케이블을 늘어뜨린 것이다. 양쪽 탑 사이에 교각을 놓지 못할 만큼 강이나 바다가 깊을 때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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