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코트의 종류는 그 재질에 따라 크게 클레이 코트, 하드 코트, 잔디 코트, 그리고 실내 코트(카펫, 고무 또는 우드)의 4가지로 나뉜다. 각각의 코트는 고유의 특성을 가지며 이에 따라 경기의 양상도 달라지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테니스 대회인 그랜드 슬램 대회의 경우, 호주 오픈과 US 오픈은 하드 코트에서 열리며, 프랑스 오픈은 클레이 코트에서, 그리고 윔블던의 잔디 코트에서 개최된다. 잔디 코트는 잔디의 종류 중 하나인 라이그래스(Rye Grass)로 만들어지며, 대회마다 혼용률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잔디 코트 대회인 윔블던의 경우 100% 라이그래스만을 사용하고 있다. 잔디 코트는 다른 코트 재질에 비해 좀 더 품격이 있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잔디 관리에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매년 추가 파종을 해주어야 하며, 비로 인해 잔디가 미끄러워질 경우 하루 정도 사용을 쉬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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