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격투기 '삼보'는 어떤 무기를 들고 겨루는 스포츠일까요?
러시아 격투기 중 하나인 삼보(sambo)는 러시아어로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호신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뉜다. 체중별로 나눠서 진행하는 개인전은 토너먼트나 배드마크 방법(추첨으로 정해진 번호 순서에 따라 경기)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가벼운 체급부터 차례대로 진행하는 단체전은 승자가 많은 쪽이 승리하는 대항전이다.
경기시간은 남자 경기의 경우 5분 1라운드로 진행되며, 여자 경기는 4분 1라운드로 진행된다. 경기 복장은 유도복 상의에 반바지를 입고 벨트를 착용하며, 이때 벨트는 선수 구별을 위해 서로 다른 색상을 맨다.
메치기·굳히기·누르기·꺾기 등의 기술로 승부를 겨루며, 꺾기에서는 팔꿈치·허리·무릎 등 관절과 정강이의 압박에 의한 고통 주기 등이 허용된다. 상대 선수를 서 있는 자세에서 던져 등이 바닥에 닿게 하는 메치기나, 잡아서 상대를 고통스럽게 하여 항복을 이끌어내는 꺾기 기술은 한판승을 거둔다. 메치기와 꺾기 같은 큰 기술이 없는 경우에는 6분의 경기 시간 동안 더 많은 득점을 얻은 선수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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