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1914-1918)은 혈액은행과 수혈 방법의 발전에 촉진제 역할이 되었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의 육군 중위 로렌스 브루스 로버트슨(Lawrence Bruce Robertson, 1885-1923)는 영국의 육군 의무 부대인 RAMC가 부상병들 치료에 수혈을 시행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915년 10월, 로버트슨은 파편 조각으로 상처를 입어 심한 출혈이 있는 부상병에게 전시 중 최초로 수혈을 하였고, 그 후에도 몇 달에 거쳐 4 번의 성공적인 수혈을 하여 부상병들의 목숨을 구했다. 이 소식은 곧 의학 연구위원회의 이사였던 월터 몰리 플레처 경(Sir Walter Morley Fletcher)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로버트슨은 그의 연구결과를 1916년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의학 학술지)에 발표하였고, 뜻이 비슷한 몇몇 사람들의 도움으로 영국 당국에 수혈의 이점을 납득시킬 수 있었다. 1917년 봄, 서부 전선의 군사 의료시설 CCS(Casualty Clearing Station)에 최초의 수혈 기관을 설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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