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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에게 십자가형을 내린 유대 주재 로마 총독은?
'창을 가진 자'란 뜻. 예수 그리스도에게 반역죄를 씌워 사형을 언도한 유대 주재 로마 제5대 총독(A.D.26-36년경, 눅3:1). 티베리우스 황제 때 발레리우스 그라투스(Valerius Gratus) 후임으로 파견되어 유대·사마리아·이두매를 다스렸으며, 수리아 총독 비텔리우스(Vitellius) 지휘 아래 있었다.
1. 총독의 권한 - 당시 유대 총독은 유대인의 사형 집행권과 지방 법원(산헤드린 공회 등)의 결정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 그리고 대제사장의 임면권을 가지는 등 군사·사법·종교를 두루 관장하는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예수님 당시, 빌라도의 로마 군영은 가이사랴에 본부를 두고 있었고, 민란 등을 염려하여 예루살렘 성전 내 안토니아 요새에 분견대를 파견하고 있었다. 빌라도는 주로 본부 가이사랴에 머물렀고 유월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예루살렘에 주둔하면서 군 병력을 강화하였다.
2. 고대 문헌 - 기록에 의하면 빌라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처형한 자'(Tacitus, A.D.55-120년경), '뇌물을 좋아하고 신을 모독하며 사람에게 공평하지 않은 재판을 하고 근거에도 없는 중형을 내리기로 유명한 자'(Philo)로 소개된다. 또 빌라도는 부임 직후 황제의 흉상이 그려진 로마 군기를 앞세우고 예루살렘으로 진군했으며, 이를 5일간 밤낮으로 저지하는 유대인들에게 창검을 겨누고 학살을 명령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으나 결사 저지하는 유대인들의 기세에 눌려 가이사랴로 퇴각했다고 한다(Josephus).
3. 최후 - 결국 빌라도는 로마로 소환되었는데, 유세비우스(Eusebius)는 그가 소환 도중 자살했다 하고, 위경(僞經)에는 빌라도의 시신이 프랑스로 옮겨져 비엔나 인근에 매장되었다고도 한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되는 내용도 전해지는데, 교부 터툴리안(Tertullian)은 그가 크리스찬이 되었다고 한다. 이에 근거하여 애굽의 콥트 교회와 에티오피아 교회에서는 빌라도와 그의 아내 '프로쿨라'(Procula)를 성인(聖人)으로 추앙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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