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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진영의 국가들을 비판하는 데 '철의 장막'이라는 말이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된 것은 어떤 인물의 연설 이후부터일까요?
"철의 장막(iron curtain)"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소련 진영에 속하는 국가들의 폐쇄성을 풍자한 표현이다. 이 말은 1914년 벨기에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미 사용하였고, 이후 1945년 나치 선전부 장관 괴벨스도 독일과 러시아 사이의 '철의 장막'을 언급하였다. 그러나 이 말이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된 것은 영국의 처칠 총리가 1946년 3월 미국을 방문하여 미주리 주의 풀턴에서 행한 연설을 통하여 알려진 뒤부터였다. 당시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 전승국들이 동서 양진영으로 분단된 상황에 대하여 "발트해의 슈체친에서부터 아드리아해의 트리에스테에 이르기까지 대륙을 횡단하여 ‘철의 장막’이 드리워져 있다"라고 하였다.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갈라졌는데 여기에 폭 250m 길이 1400km의 장벽이 설치되었고,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도 국경을 장벽으로 막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소련의 폐쇄적이고 비밀주의적인 긴장 정책과 동유럽의 경찰국가를 격렬히 비난한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연합국의 소련권에 대한 불신의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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