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Angela Dorothea Merkel, 1954.7.17 ~)은 2005년 선출된 독일의 총리이다. 1954년 7월 17일 통일 독일 이전의 서독 지역인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같은 해 루터교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동독 브란덴부르크의 템플린으로 이주하였다. 라이프치히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물리학 박사로서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동베를린 물리화학연구소에서 일했다.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질 때 동독 민주화운동단체인 민주개혁에 가입하면서 정치 활동을 시작한 뒤, 1991년 콜(Helmut Kohl) 총리의 발탁으로 여성청소년부 장관이 되었다. 이때부터 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일명 '콜의 정치적 양녀(養女)'로 불리기도 하였다. 2000년 4월 기민당 최초의 여성 당수가 되었고, 10월에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하면서 독일 총리로 선출되었다.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동독 출신 첫 총리, 독일 최초의 과학자 출신 총리로 정치 감각과 수완이 뛰어나고, 배포도 커서 일명 '독일의 마거릿 대처'로 불린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