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 또는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Romulus Agustulus, 460년 ~ 511년 이후)는 서로마 제국의 황제(재위: 475년~476년)이다. 흔히 본명인 전자 대신 후자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우구스툴루스란 「어린 아우구스투스」라는 뜻이 담긴 별명이다. 10개월간 재위하였으나 그는 정식 황제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통상 그를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로 본다. 로물루스가 즉위한 것은 475년 10월 31일이었지만, 1년 만인 476년 9월 4일에 게르만족의 용병대장 오도아케르에 의해 강제로 퇴위당한다. 역사적으로 이 사건은 「서로마 제국의 멸망」으로 불리지만, 서로마 황제라는 지위는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의 시대에는 사실상 아무 권위도 갖고 있지 않았으며, 오도아케르 같은 게르만족 장군들이 실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로물루스의 어린 나이를 감안해 오도아케르는 폐위하는 데서 그치고 죽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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