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 1933. 8. 18. ~ )는 프랑스 출신의 폴란드 영화감독이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폴란스키는 어린 시절 폴란드로 이주했다. 그는 1964년 ＜물속의 칼＞이란 작품으로 오스카상을 받은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감독 겸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했다. ＜로즈메리의 아기＞(1968), ＜차이나타운＞(1974), ＜테스＞(1979) 등으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었으나, 1969년 영화배우인 아내 샤론 테이트가 광신도 집단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폴란스키는 1977년 13세 미성년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프랑스로 도망간 이후 30여 년에 걸친 도피생활을 해왔다. ＜피아니스트＞(2002)로 2003년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을 당시 미국에서 체포될 것을 우려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취리히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기 위해 스위스로 입국하던 중 2009년 9월 26일 체포되기에 이른다. 폴란스키는 2009년 9월 29일 스위스법원에 석방 요구서를 제출했으나, 스위스 법무부는 이를 기각했다. 한편, 2010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유령 작가(The Ghost Writer)＞로 최우수감독상(은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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