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장편이자 첫 성공작. 억압되고 소외된 사춘기의 청소년의 폭주를 그린 작품으로, 사춘기 특유의 정서와 초능력, 피라는 요소를 스토리에 잘 녹여냈다. 캐리 시점에서 자기가 겪은 일들을 서술하는 글과, 인터뷰, 신문기사, 법정 기록문 등 제 3자들이 캐리 화이트 사건을 보는 시선을 담은 글이 교차 증언하듯 번갈아 나타나는데, 때문에 소설 전체가 실화 재연 다큐멘터리 같다는 느낌을 준다. 이 글들은 후반부에 뭔가 매우 끔찍하고 엄청난 규모의 사건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예감케 하는 복선으로도 작용한다. 참고로 후반으로 갈수록 이 서술들은 복선을 넘어 대놓고 스포일러를 한다(...) '만약 그녀가 아직 살아 있다면...' '○○와 □□와 ☆☆는 모두 그 후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죽었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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