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남성은 누구인가?

20세기를 대표하는 물리학자를 꼽으라면 단연 아인슈타인일 것이다. 그런데 그 다음으로 유명한 사람을 꼽으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티븐 호킹을 꼽을 것이다. 실제로 호킹에게는 “아인슈타인 다음으로 천재적인 물리학자”라는 수식어가 잘 따라붙는다.

그는 과학자들에게 상대성 이론과 우주론에 대한 독창적인 업적으로 유명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루게릭병으로 뒤틀어진 외모로 더 유명하다. 그는 21살 때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고, 그때 2년 밖에 못 산다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그렇지만 그는 병과 투쟁을 해서 병마를 이겨 냈고, 읽고, 말하고, 쓰는 것이 다 어려운 상태에서 이론 물리학의 중요한 업적들을 출판했다. 그의 대중적인 책 『시간의 역사』는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그는 「심슨 가족」 같이 대중적인 만화와 「빅뱅이론」 같은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 지금은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언론에 의해서 대서특필되는 소위 ‘스타 과학자’다. 호킹은 20세기를 넘어 21세기에도 이론 물리학 분야의 아이콘(icon)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