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속옷 차림에 온몸의 1/4을 엉덩이와 머리가 차지하는 큰 바위 얼굴 베티붑(Betty Boop)은 세계 최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검은 고양이 펠릭스’의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등장한 초창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이다. 처음 베티붑이 등장할 때는 지금처럼 인간이 아니라 개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고양이 펠릭스의 성공 이후 개를 소재로 한 캐릭터를 개발하려던 파라마운트는 플라이셔 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 그림 네트윅(Grim Netwick)이 제안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눈이 큰 강아지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플라이셔 스튜디오는 강아지 캐릭터 대신 단발형의 웨이브 머리에 속옷 차림으로 화보에 등장하던 배우 클라라 보우(Clara Bow)의 이미지를 더해 인간 캐릭터 베티붑을 창조해낸다. 베티붑이 최초로 등장한 애니메이션은 1930년 발표한 6분짜리 단편 "요란한 접시(Dizzy Di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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