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칼리버(Excalibur)는 6세기 영국에서 활약한 영웅 아서왕의 전설에 등장하는 성검이다. 아서왕 전설은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잉글랜드 남부의 솔즈베리에 바위에 박힌 검 한 자루가 나타났다. 그 바위에는 '이 검을 뽑는 자가 브리튼의 진정한 지배자다'라고 새겨져 있었다. 많은 왕들이 자기가 그 주인공이라면서 뽑아보려 했지만 아무도 뽑지 못했다. 액터 경의 장남 케이 경의 종자로 일하던 열다섯 살 난 아서는 기사들의 마상 시합이 벌어지던 날, 케이 경의 검을 분실하고 말았다. 당황한 그는 잃어버린 검 대신 바위에 박힌 검을 뽑아가려고 했다. 그는 바위에 박힌 검을 너무도 쉽게 뽑아낸다. 아무도 뽑지 못한 검을 아서가 뽑아냄으로써 그는 훗날 브리튼의 왕이 되었다. 바로 이 검이 왕권의 상징인 엑스칼리버였다. 엑스칼리버에는 가죽으로 만든 칼집이 딸려 있다. 이 칼집에는 주인 된 자가 어떤 상처를 입어도 결코 피를 흘리지 않게 하는 마력이 숨겨져 있었다. 엑스칼리버는 전설의 왕 아더가 왕이 되었을 때 호수의 미녀 요정한테 받아 왕자 모드레드와 최후의 전투를 벌인 뒤에 호수로 돌려보내졌다. 즉, 아더는 왕으로 있을 동안에만 이 검을 지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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