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작품은 1945년 파블로 피카소 作, <납골당>입니다. 파블로 피카소가 이 그림을 그리게 된 시초는 자신의 조국 스페인의 내전으로 인한 충격입니다. 1937년에 <게르니카>(Guernica)를 세상에 발표하면서 그는 스페인 내전의 실상을 알리려고 하였고, 전쟁의 무의미함, 살육의 잔인함, 희생자들의 두려움, 산자들의 분노와 허망함을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게르니카>(1937년) 이후 <납골당>(1945년) 작품을 완성했으며, 이후 <한국에서의 학살>(1951년), <전쟁과 평화>(1954년)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이 그림은 그리다 만 것처럼 그렸는데 상단부의 정물을 그리다가 색을 칠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런 전쟁의 참화 속에서 정물을 그리며 아름다움을 그려낼 수 있는가?'라는 자문 때문이었습니다. 납골당 은 청회색이 두드러진 색으로 그림을 표현하여 당시 전쟁이 아름답지 않았을 뿐 아니라 무미건조하고 무의미한 것이라는 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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