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광인의 차이는 나는 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말을 한 사람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는 1904년 5월 11일 스페인 카탈루냐 동북부의 소도시 피게라스에서 태어난 20세기 대표 화가이다. 달리의 이름 살바도르는 죽은 형의 이름이기도 했다. 달리에게 파리는 고향 다음으로 각별한 장소이다. 20세기 초 파리는 세계 예술가들의 둥지이자, 무덤이기도 했다. 그는 처음 파리에 가서 피카소를 만난다. 스페인 출신 두 거장의 만남이었다. 이미 대가인 피카소와 한참 혈기방장한 달리는 서로를 알아보지만, 서로 다른 세계관으로 평행선을 그으면서 살게 된다. 피카소 외에도 파리에서 만난 유명 인사들과 친숙하게 지냈다. 그중에는 디자이너 코코 샤넬, 막스 에른스트, 르네 마그리트, 폴 엘뤼아르, 앙드레 부르통 등과 같은 초현실주의 그룹들은 그의 활화산과 같이 타오르는 예술가로서의 삶에 기름을 부어주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광기 아니면 삶! 나는 언제나 이렇게 말한다. 늙어 죽을 때까지 생생히 살아 있을 나와 광인의 차이는 나는 미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파킨슨병과 자살 기도, 침실 화재로 인한 수술을 받으면서 힘든 노년을 보낸 그는 결국 폐렴과 심장병 합병증으로 응급실을 오가다 84세에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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