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영국의 괴기소설가 B.스토커의 소설 《흡혈귀 드라큘라》의 주인공 이름.

이 소설의 모티프가 된 인물은 15세기 왈라키아 공국의 영주였던 블라드 체페슈이다. 체페슈는 루마니아어로 ‘꼬챙이’를 뜻하는데 이것은 전쟁 포로나 국내범법자를 긴꼬챙이를 이용한 잔인한 방법으로 처형했다고 해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처럼소설의 모델이 될 정도로 잔혹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루마니아사(史)에서는오스만투르크제국의 군대를 물리친 용장으로 유명하다. 블라드는 ‘드라큘’이라는이름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용(Dracul)’이라는 작위를 받은 그의 아버지를영광스럽게 생각해 자신의 이름을 블라드 드라큘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여기에루마니아어로 누구누구의 아들이라는 뜻의 ‘(e)a’를 붙여 블라드 드라큘라라고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한편으로는 그가 전쟁중 사용했던 문장에 용 그림이있었다는 데서 기인한다고도 한다.

스토커의 소설은 흡혈귀 소설의 원조가 되었고, 이후 영화·연극·뮤지컬 등으로각색되어 공연되기도 했다. 1927년 H.딘에 의해 연극으로 공연되었고, 영화로는 1931년(미국의 토드 브라우닝 감독, 벨라 루고시 주연), 1958년(영국의 테렌스 피셔감독, 크리스토퍼 리 주연), 1967년(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각각 상영되었다. 이러한영화에서 드라큘라를 언제나 사악한 악마로만 묘사했으나 1992년 프랜시스 F.코폴라가 감독한 영화에서는 처음으로 드라큘라를 긍정적이고 동정적으로 묘사하여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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