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 1820.5.12 ~ 1910.8.13)은 영국의 간호사, 통계학자이다. 그녀는 크림 전쟁 동안 간호사와 매니저로 일함으로써 두각을 드러냈다. 크림 전쟁(1853년~1856년) 당시 38명의 잉글랜드 성공회 수녀들의 도움을 받으며 슈코더르(스쿠타리)의 야전 병원에서 초인간적인 활약을 보였다. 흔히 나이팅게일 하면 고통받는 부상병들을 돌본 봉사자를 연상하지만 이 시기의 나이팅게일은 유능한 행정가요 협상가였다. 그녀는 관료주의에 물든 군의 관리들을 설득했고, 병원에서 쓰는 물건들을 세심하게 조사했으며, 무질서한 병원에 규율을 세웠다. 환자의 사망률은 42퍼센트에서 2퍼센트로 뚝 떨어졌다는 사실은 나이팅게일이 뛰어난 행정가임을 말해준다. 그녀는 최초의 여성 통계학자이기도 했다. 나이팅게일은 크림 전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군의 전사자와 부상자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대부분의 사망자들이 부상 자체가 아닌 치료나 병원의 위생 상태에 의해 사망했음을 알아냈다. 그녀는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에게 병원 위생의 개선을 설득하기 위하여 데이터를 그래프 형태로 나타내었다. 간호사 직제의 확립과 의료 보급의 집중 관리, 오수 처리 등으로 의료 효율을 일신하여 ‘광명의 천사(The Lady with the Lamp)’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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