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 1450년 추정 ~ 1516년 8월 9일)는 기괴함의 거장으로 평가되는 네덜란드 화가이다. '보스'라는 이름은 그의 출생지인 네덜란드 남부 마을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는 평생을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살았다. 그는 독일의 미술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문헌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속했고 저명한 인물이었다. 보스가 낸 세금 영수증을 보면,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편에 속했기 때문에 화가로서 생계에 연연할 필요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재정적인 여유로움이 그가 특이하고 기괴한 주제를 선정할 수 있던 것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 같다. 보스는 전통적인 종교 제단화를 그리기도 했지만, 공상적인 반인반수의 짐승들을 묘사한 그림들로 더 유명하다. 그는 인간의 죄와 부도덕함을 상징하기 위해 악몽 같은 환영들을 대형 패널화에 그려 넣었다. 이러한 환영들은 중세 후기에 더욱 공감을 얻었고 보스는 초기 필사본 삽화들에서 영향을 받아 이런 형상들을 발전시켰다. 그는 인간의 결점들과 온갖 유혹들을 초현실주의적이고 상징적인 형상들로 묘사하여 관람자를 교화시키고 구원하려 했다. 보스는 살바도르 달리와 초현실주의 화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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