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여왕의 아버지 켄트공은 독일 작센 코버그 잘펠트의 공주와 결혼해 빅토리아 여왕을 낳았다. 켄트공은 빅토리아 여왕이 두 살이 되던 해에 사망하고 빅토리아 여왕은 어머니의 손에서 자라났다. 그녀의 어머니는 경직되고 엄한 성격의 사람이었는데 딸 빅토리아 여왕에 대해서도 상당히 엄격했다고 한다. 빅토리아 여왕의 어머니는 시댁인 영국 왕실과 사이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녀는 딸이 장차 여왕이 되면 자신이 섭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릴 생각에 빅토리아 여왕을 독점하고, 제왕학을 가르치기보다는 자신의 말에 순종적인 딸로 교육시키려 하였다. 그래서 빅토리아 여왕은 어머니와 어머니의 정부인 존 콘로이에 의해 고립적이고 고독한 성장기를 보냈다. 이때의 기억이 빅토리아 여왕에게는 큰 상처가 되어 훗날 그녀가 여왕이 되었을 때 빅토리아 여왕은 어머니를 멀리 하였고 존 콘로이를 해고하였다. 그녀가 어린 시절 유일하게 마음으로 신뢰한 사람은 외삼촌인 레오폴드였다. 훗날 벨기에의 국왕이 되는 레오폴드는 빅토리아 여왕에게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하는 사람이었고, 결국 빅토리아 여왕에게 인생의 반려자를 찾아주는 역할을 맡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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