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 1951년 ~ 2014년)는 할리우드의 명배우이자 코미디언이다. 로빈 윌리엄스는 1951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1973년부터 줄리어드 스쿨 연기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1977년 TV 드라마 <래프 인(Laugh-In)>을 통해 데뷔한 이후 <해피 데이즈>, <모크 앤 민디>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1980년 영화 <뽀빠이>로 할리우드에 입성해 <굿모닝 베트남>(1987), <후크>(1992),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 <쥬만지>(1996), <천국보다 아름다운>(1998), <에이아이>(2001), <인썸니아>(2002), <어거스트 러쉬>(2007) 등 7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활약했다.

특히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 Carpe Diem)’이라는 명대사를 남긴 <죽은 시인의 사회>(1989)에서는 명문고 학생들에게 자유와 낭만을 가르치는 존 키팅 선생을 연기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윌리엄스는 골든글로브 뮤지컬ㆍ코미디 남우주연상을 4회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1998년 <굿 윌 헌팅>(1997)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미국 배우 조합상 2회, 그래미상 3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망 후인 8월 25일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윌리엄스는 과거 코카인과 알코올 중독으로 위기를 겪었으며, 두 번의 이혼으로 이슈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1년 세 번째 부인 수잔 슈나이더와 재혼해 2014년 사망할 때까지 함께 지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마린 카운티 경찰국은 8월 11일 로빈 윌리엄스가 캘리포니아 티뷰론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사인은 질식사이자 자살로 밝혀졌으며, 부인인 수잔 슈나이더는 윌리엄스가 파킨슨병 초기 단계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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