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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누이이자 부인은?
헤라
질투의 여왕
그리스 신화 초기, 티탄 신족 시대의 두 번째 지배자였던 크로노스는 아내 레아와의 사이에서 세 명의 여신과 세 명의 남신을 얻었다. 위에서부터 장녀 헤스티아, 차녀 데메테르, 삼녀 헤라, 장남 하데스, 차남 포세이돈, 그리고 삼남 제우스였다. 이들 형제는 전횡을 일삼는 아버지를 쓰러뜨리기 위해 힘을 모았다. 그 결과 크로노스는 전쟁에서 패해 타르타로스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 전쟁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제우스는 누나인 헤라와 부부 관계를 맺고, 올림포스 신족의 지도자로서 세계를 통치하게 되었다.
헤라는 제우스처럼 천공의 신이었기 때문에 '천계의 여왕'이라 불렸다. 또한 올림포스 최고의 여신이자 여성의 수호신으로 결혼과 출산을 주관하게 되었다.
헤라는 빼어난 미모와 풍만한 육체를 가지고 있었는데 언제나 스스로를 올림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고 뽐내며 다녔다. 제우스에게 "그 어떤 여성보다도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 최고신 제우스가 그렇게 단언했다는 것만 봐도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녀는 흰 피부에 검고 큰 눈동자를 갖고 있었으며, 몸 전체에서 불가사의한 매력이 뿜어져나왔다. 그래서 그리스의 시인들은 그녀를 "수소의 눈을 가진 헤라"라 불렀다고 한다.
헤라는 제우스의 아내였지만, 다른 신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편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여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명목상 제우스가 높은 지위에 있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둘은 끊임없이 충돌하였으며, 헤라가 남편을 괴롭히기 위해 계략을 꾸미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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