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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거듭될수록 본질은 더욱 한결같아진다"라는 말을 한 사람은?
1839년 프랑스 사상가이자 소설가인 장밥티스트 알퐁세 카(Jean-Baptiste Alphonse Karr)가 언급한 “변화가 거듭될수록 본질은 더욱 한결같아진다”(plus ça change, plus c’est la même chose; the more things change, the more they stay the same)라는 격언이 떠오른다. 계속되는 변화는 곧 변하지 않는 본질적 존재가 있음을 나타낸다는 의미이다. 즉, 표면상의 변화는 곧 내면상 불변적 본질의 존재를 구현하는 방식일 뿐이라는 것이다. 비단 안보분야뿐만 아니라 인간사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역설적 진리이다. 일명 ‘변화의 역설’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알퐁세 카의 ‘변화의 역설’을 현재 요동치는 한반도 비핵화 정세에 적용해보자. 현란을 넘어 혼란스러울 정도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질서정연한 본질이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상식수준이겠지만 한 국가차원에서 영원히 절대로 변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국익’(國益)이라는 대의명제이다. 물론 대부분 국익이란 용어를 모호한 개념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한자로 나라 ‘국’(國)자는 ‘사람이 땅위에서 창을 들고 지키는 영역’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국가란 본질적으로 안보집단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국익의 근본적인 기준도 안보(安保)라고 할 수 있는 바, 주변정세의 변화가 국가안보에 유리하면 국익에 합치되는 것이고 국가안보에 불리하면 국익에 배치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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