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수염은 왜 있는 걸까요?
수염은 고양이 몸의 털보다 2~3배 정도 두껍고 뿌리도 세 배 정도 더 깊습니다. 수염뿌리 주변에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고 있어, 바람의 속도, 몸이 흔들리는 정도, 공기의 흐름을 분석하는데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고양이 수염은 주변 환경의 변화를 느끼고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감각모’라 불리기도 합니다. 고양이 수염은 입 주변뿐만 아니라 눈 위, 턱 아래 그리고 앞 발목에도 나 있습니다. 입 주변에 난 수염은 총 24개로 네 열로 줄지어 있으며, 위의 두 줄과 아래 두 줄이 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위 쪽 수염은 얼굴 너비보다 길어서 몸 주변의 공기 흐름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눈 위 미간에 나 있는 수염은 눈과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장애물을 감지합니다. 그래서 이 털을 만지면 반사적으로 눈을 감는다고 합니다. 턱 아래도 수염이 있는데 고개를 숙였을 때 몸 아래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해 목이 다치는 것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앞 발목에 난 수염은 앞발에 짓눌린 사냥감의 작은 움직임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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