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 앞다리를 비비는 이유는?
냄새, 맛을 느끼는 감각을 높이기 위해 항상 다리를 비비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코나 혀를 통해서 냄새나 맛을 느끼지만 파리와 같은 곤충들은 올팩터(Olfactor)라고 불리우는 냄새감각기 관을 통해서 냄새를 맡는다. 냄새감각기관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안테나와 마우스파트, 그리고 바로 다리, 이렇게 세 부분이다. 안테나와 마우스, 다리에는 많은 신경세포가 분포되어 있어 안테나를 통해서는 공기 중에 있는 기체 형태의 음식물이나 서로 다른 성이 분비하는 페로몬 등의 유인물의 냄새를 받아들이고 액체나 고체의 냄새나 맛은 마우스나 다리의 접촉을 통해서 받아들인다. 파리의 경우 다리를 통해서 냄새를 받아들인다. 따라서 음식물에 앉은 파리는 그 음식물의 냄새, 맛을 느끼고 있는 중이라 다리를 비비지 않고 그대로 앉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냄새나 맛을 느낄 필요가 없는 음식물이 아닌 곳에서는 앞다리에 붙은 이물질을 털어내 앞다리의 감각기관을 보다 민감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 쉬지 않고 앞다리를 비비는 것이다. 우리가 냄새를 맡기 위해 막힌 코를 푸는 것이나 잘 듣기 위해 귀지를 파내는 것처럼 파리도 냄새나 맛을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앞다리에 붙은 이물질을 비벼댐으로써 제거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인 것이다.
해설 더 보기:
lg-sl.net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