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라는 고대 로마의 인물 이름은 모른다고 하더라도 이 라틴어 문장은 한 번쯤 들어 본 적이 있지 않은가요? “Veni, vidi, vici.” 이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뜻이에요. 기원전 47년에 카이사르가 폰토스 국왕을 간단히 물리치고서 로마 원로원에 보낸 편지에 쓴 말이죠. 얼마나 월등하게 이겼으면 단 세 마디 말을 편지로 보냈을까요? 이런 자신감 때문인지 이후 카이사르는 왕이 되려 한다는 의심을 받게 되었어요. 그리고 결국 양아들 브루투스와 귀족들에게 살해되고 말았답니다.

카이사르를 영어식으로 읽어서 ‘시저’라고도 해요. 또 독일어 ‘카이저(kaiser)’와 러시아어 ‘차르(tsar)’는 ‘황제’를 의미하는데, 모두 카이사르의 이름에서 유래된 단어죠. 하지만 앞서 봤듯이 정작 카이사르는 황제가 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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