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는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에 서식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유대상목 쌍절치목 코알라과에 속하는 동물이다. 생김새가 곰처럼 생겼기 때문에 네이티브 베어(Native Bear)라고 부르기도 하며 주머니곰, 나무타기주머니곰 등으로도 불린다지만 생활사 등 여러 면에서는 오히려 나무늘보와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유대류 버전 나무늘보인 셈. 게다가 얼굴을 어떻게 보면 곰보다는 청설모와도 비슷해 보인다. 그리고 애초에 호주의 유대류 중에는 곰에 상응하는 종이 없다. 유대류의 다양성을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 외견적인 특징은 손톱처럼 생긴 커다란 코. 그리고 발은 물건을 붙잡는데 알맞게 되어있어서 항상 나무에 매달려 있다. 이름의 유래가 원주민 언어 중 하나인 다룩어로 '물을 안 먹는 놈'(gula)이라고 할 정도로 어지간해서는 물을 안 마시지만 유칼리 나무의 잎사귀만 먹는 단식성이 있다. 유칼리나무 숲에서 살며 나무에 매달려 나뭇잎만 뜯어먹다가 다 먹으면 다른 나무로 옮긴다. 하루에 대략 20시간 정도는 잠을 자는데 보내고, 나머지 4시간은 먹는다. 이렇게 수면시간이 긴 이유는 유칼립투스에 알콜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즉 종족이 모두 알콜 중독 상태인 셈. 보통 땅 위로 내려오는 경우는 없지만 다른 나무로 옮겨 가거나 염분을 섭취하기 위해 땅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다. 이따금 하늘다람쥐처럼 점프해서 다른 나무로 옮겨가는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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