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이란 아내가 임신했을 경우 남편도 입덧, 요통, 체중 증가, 메스꺼움과 같은 육체적 · 심리적 증상을 아내와 똑같이 겪는 현상을 말한다. 환상 임신(Phantom pregnancy) 혹은 동정 임신(Sympathetic pregnancy)이라고도 한다. 쿠바드 증후군이라는 용어는 영국의 정신분석학자인 트리도우언(Trethowan)이 사용한 것이다. ‘쿠바드(혹은 꾸바드)’라는 말은 ‘알을 낳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couver’에서 유래하였다. 2007년, 영국의 브레넌 박사는 임신한 아내를 둔 남성 28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쿠바드 증후군을 겪는 남성들은 양육과 젖샘을 자극하는 프로락틴의 수치가 높아지고, 성욕을 자극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급격히 떨어진다. 또한 예비 아빠들은 복통, 구토, 체중 증가, 허리 통증 등의 심리적 ·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어떤 남성은 아내가 진통이 시작되자 자신도 엄청난 진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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